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 광장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명을 계양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공천하라는 당원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공천된 송영길 후보의 지역구다.

송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원들은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지역 공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도 보궐선거가 치러지지만 당원들은 오직 '인천 계양을'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게시판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게시판에는 이 전 지사 공천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을 계양하라", "이재명, 인천 계양을에 심자", "이재명, 국회 입성해야 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지도부가 나서서 이 고문의 공천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당원들의 입장이다. 이 고문을 추대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이 고문이 먼저 나서면 좋지 않은 이미지가 심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평역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 뉴스1

하지만 당내에서는 명분이 약하다는 반응이다. 성남시장을 지내고 경기지사까지 한 이 고문이 국회에 입성하려면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더 명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당대표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돼 윤석열 정부와 맞설 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