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박근혜 대통령 "역사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국정화 교과서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자기 나라의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역사를 바르게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정화 교과서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현 교과서의 문제점으로 남북 관계와 한국의 경제 성장에 관해 학생들이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의 균형이 무너져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현 교과서는)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서술되고, 대한민국에 분단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돼있다"며 "6.25전쟁의 책임을 남북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기술됐고 전후 북한의 각종 도발은 축소했다"며 남북 관계에 있어서 학생들이 알아야 할 사실의 균형이 무너진 것을 지적했다. 

 

또 현 교과서가 한국의 자랑스러운 면은 축소시키고 부정적 정서를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반노동자적으로 묘사하고, 기업의 부정적 면만 묘사해서 반기업 정서를 유발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게 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가 담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역량 있는 집필진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가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