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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형 전광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28일 전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5년이 너무나 행복했던 다음 카페 '여성 시대'에서 대형 전광판을 내걸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호되게 겪었는데 진짜 뒤끝 작렬이다"라며 "그런데 팬클럽 회원 여시들의 '늙은 아이돌' 이별에 동참하기엔 이 나라 국민에겐 지난 5년이 500년 급 고통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광판의 콘셉트는 강요와 강제"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진짜 잘했다고 저들이 생각했다면 굳이 큰돈 들여 전광판 세우고 요란 떨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광판에 대해 전 전 의원은 "척 보면 지상낙원 북한의 지도자 부부 같다"라는 강도 높은 워딩도 내뱉었다.
전 전 의원은 "우상화를 강요하는 북조선? 그런데 북한식 '숭엄한 우상화'와는 많이 다르다"라며 "웃겨요. 굳이 저런 사진을 고르다니? 참 취향 독특하다"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그동안 어디 있나 궁금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보름을 앞두고 갑자기 많은 발언을 쏟아낸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그래서 제 주위 분들이 '문재인 퇴임식도 하나요'라고 묻는다"라며 "합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퇴임식'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리 상상해 보면 '서열 1위' 김정숙 여사가 앞장서는 의전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에 대해 "5년 만에 불임정권으로 쫓겨난 처지에 뭘 이렇게 요란한 이별식을 하는지 애처롭더라"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