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찰이 이른바 '이재명 게임'에서 순위권에 오른 계정주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태그한 뒤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국민들에게 마음껏 가지고 놀라고 게임 만들어 놓고, 그 게임 허술하게 만들어서 허점 있는 거 이용해서 점수 랭킹 가지고 장난 좀 쳤다고, 그리고 하필 그 장난친 아이디가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압수수색까지 하게 만드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월 15일 자정을 기해 '재밍'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이 홈페이지에선 이용자들이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도 제공됐다. 

지난 2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이후 민주당 선대위 측은 특정한 계정주들이 재밍 전산망에 침입해 게임 득점을 조작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재밍 게임 코너에는 상위 랭커들의 닉네임이 나오도록 돼 있는데, 게임 득점을 조작한 피고소인들이 이 고문를 비방하는 용어를 닉네임으로 사용했다는 게 선대위 측의 주장이다. 

당시 1∼10위에 랭크된 사용자들의 닉네임은 "사라진초밥십인분", "법카쓰고싶다", "혜경궁스시야" 등이었다. 

해당 건과 관련 지난 2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사라진초밥십인분" 계정주 등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