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병위로휴가 나온 이등병 복귀 당일 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발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휴가를 나온 육군 병사가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이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이병은 군 복무 중 신병위로휴가를 나온 상태였으며 이날 부대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A 이병은 집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남긴 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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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연락이 두절되자 이를 걱정한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A 이병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군 당국에 사건을 인계했다. 군 당국은 A씨 유족과 소속 부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6월 정신건강의학과 이승엽 교수와 세계보건기구 소속 예방의학자 윤창교 기술관이 이끄는 연구팀이 육·해·공군 병사·간부 7,76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377명 중 241명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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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군 장병 100명 중 4명꼴로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군별로는 공군(4.73%)이 제일 높았으며, 해병(3.97%), 육군(3.65%), 해군(3.16%)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성향은 계급이 낮으면 낮을수록,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할수록 크게 두드러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