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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동물권도 보호해야"...영국, 끈끈이 쥐덫 금지법 통과

영국에서 100년만에 끈끈이형 쥐덫의 사용이 금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국에서 접착제형 쥐덫의 일종인 '끈끈이'의 사용이 금지됐다. 무려 1920년대부터 사용된 후 100년만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상원이 26일 쥐덫 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제 영국에서는 끈끈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한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형 혹은 최대 징역 51주에 처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쥐덫을 발견한 후 정당한 이유 없이 방치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 된다.


해당 법안은 왕실의 승인을 거친 뒤 2년 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법안을 발의한 제인 스티븐슨(Jane stevenson) 보수당 의원은 "접착제 쥐덫 법안이 3차 독회를 통과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대중의 접착제 쥐덫 사용 금지는 영국의 동물 복지 법안 강화를 위한 또 다른 단계이다. 이를 실현하는 데 관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접착제를 사용해 동물을 잡는 것은 잔인하고 야만적이며, 이 덫에 걸려들면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죽어가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RSPCA, HSI(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등의 동물보호단체 역시 법안 통과를 반겼다.


HSI 측은 "쥐가 접착제형 덫에 걸리면 뼈가 부러지고 피부가 찢어지거나 질식, 탈수 및 기아를 겪을 수 있어 비인간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