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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데 '190cm·113kg' 피지컬 23년 만에 중등부 신기록 투포환 유망주 (영상)

압도적인 피지컬로 초등·중등부 기록을 갈아치운 박시훈 선수는 국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키 190cm에 몸무게 113kg. 숫자만 보면 어느 건장한 성인이 연상될 수 있겠지만, 이는 무려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신체 조건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피지컬을 가진 주인공은 과거 '초딩 토르'라 불렸던 투포환 박시훈 선수다. 


지난 16일 유튜브 '엠빅뉴스'는 시훈 군을 담은 5분 남짓 영상을 공개했다.


초등학교 때 투포환을 시작한 시훈 군은 1년 만인 지난 2019년, 예천에서 열렸던 춘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대회에서 19m 17을 기록하며 초등부 신기록을 달성했다.


직전 신기록은 지난 2000년 배준석이 기록했던 17.24m였는데 이를 3m 가까이 경신한 셈이다. 하지만 시훈 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3년간 멈춰있던 중등부 한국기록도 넘겼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지난 3월 소년체전 경북지역 선발전에서 박 선수는 21m 20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공식 대회가 아니었기에 비공식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중등부 직전 신기록이 1999년 이민원이 기록했던 20m 54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해당 기록의 경신도 예약해두었다 볼 수 있다.


가히 압도적인 기록으로 본인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시훈 군은 훈련을 위해 반 년 전부터는 벤치 프레스를 시작했는데 190kg를 들어올리는 어마어마한 기력을 뽐냈다.


시훈 군은 21m를 기록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으로 21m를 던졌다"며 "지금은 22m를 던진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그러면서 더 큰 꿈을 가지게 된 시훈 군은 올 11월에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소년 육상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대회는 고등학생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대한육상연맹에서는 박시훈 선수의 출전을 결정했다.


다만 중학생용 공보다 1kg가량 무거운 5kg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지금의 기세라면 고등 선수와 경합을 겨뤄도 충분히 1위로 선발전을 통과할 수 있다 점쳐진다.


작년 기준 고2 최고 기록은 18m 13이었지만, 시훈 군의 5kg 기록은 19m 이상으로 예상된다.


자칫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형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며 "1kg 무게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한국이 투포환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건 지난 1970년과 1974년, '아시아의 마녀'란 별명을 가진 백옥자가 달성했던 여자부 2연패가 유일하다.


최인해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박시훈 선수의 신체적 조건만 보면 가히 세계적"이라 칭찬하며 "연령층으로 비추어 보면 반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 시훈 군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연맹에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내세워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 토르 박시훈 선수는 한국 투포환 역사를 새로 쓸 지 주목된다.


YouTube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