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조민 불쌍하다는 말 스트레스"...6년 만에 등장한 최순실 딸 정유라

인사이트YouTube '성제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는 "성제준이 묻고 정유라가 답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정 씨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정 씨는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며 "끊임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 그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 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정 씨는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게된 이유를 설명하며 '입시 비리' 문제로 부산대 의전원·고려대 입학이 취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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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성제준'


그는 "지금 다른 분들 학위 논란이 있다"면서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고 말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얼굴이 공개되거나 하는 등 마녀사냥을 당하지는 않더라"라며 "저도 제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씨는 최근 일어난 조 씨 사건 등을 보면서 자신에게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제가 출산한 다음 날 병실로 압수수색을 나왔다. 조민씨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민주당원이) 가만히 계시겠나. 절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수술해서 가운 하나 입고 있는데 '아기만 신생아실에 보내고 얘기하자'고 했다. 이게 6년 동안 민주당원들이 묵과한 인권이고 제 6년 동안의 삶"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성제준'


정 씨는 "조국 씨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애 붙잡고 홀로 6년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조국 씨 딸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정 씨는 자신을 둘러싼 학위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잘못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이게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운동 선수라 출석을 자주 못했다. 당시 제 (운동부) 친구들도 학교를 안 갔다"면서 "이게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더라. 인정하고, 학위 취소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정 씨는 '독일에 비자금이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한푼도 없다. 어머니 벌금만 200억원이다. 추징금으로 60억원 넘게 납부해 집을 제외한 재산이 하나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YouTube '성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