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가정통신문에 "남혐 가득하길" 글귀 올린 서초구의 한 중학교 보건교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초구의 한 중학교 가정통신문 게시판에 보건교사가 올린 글이 물의를 빚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 재직 중인 보건교사 A씨가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공지란에 게시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활동하는 게임 동호회 일정을 안내하는 글을 가정통신문 형태로 패러디해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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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는 동호회 일정과 함께 남성 혐오를 조장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문서엔 '2022년 4월 아르테미스 여성 길드 소모임 안내'란 글과 함께 "아르테미스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그랜드체이스에 남혐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게시물은 다음 날 다른 게시물로 변경됐지만 많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이미 확인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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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학교 측은 "부적절한 가정통신문 발송으로 학부모님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학생들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보건교사의 실수가 아니라 해킹을 당한 것'이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보건교사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