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BTS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해 사실상 반대했다.
이 후보자는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병역특례가 축소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20일 이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서면 답변 자료를 제출했다.
서면 답변 자료에서 이 후보는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문제와 관련해서 사실상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그는 '대체복무를 하는 예술, 체육요원 범위에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병역특례가 축소되는 현시점에서 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BTS 소속사 하이브의 이진형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는 병역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점을 언급한 바 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가 가능해진다.
사진=인사이트
이 CCO는 "멤버들이 앞으로 계획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병역 문제 때문에 일정 계획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조속히 법안 처리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BTS의 병역 특례 문제가 화두에 오르자 20대 남성들 사이에서는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