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와 류호정 정의당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기자회견장에 후드티와 '삼선 츄리닝'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의 인천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류 의원은 노란색 후드티 위에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야구점퍼를 착용했다. 점퍼 앞부분에는 '2040 청년다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에 이른바 '삼선 츄리닝'으로 불리는 흰색 선 세 줄이 그어진 검정 트레이닝 바지와 흰색 운동화를 함께 매치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와 류호정 정의당 의원 / 뉴스1
류 의원의 '파격 패션'이 눈길을 끈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년 8월 국회 본회의에선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를 입었고, 같은 해 10월 국회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직접 배선 노동자의 작업복을 입고 헬멧을 쓴 채 질의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국회 앞에서 등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해 7월에는 정의당 청년조직인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Kill)비리' 설립 기자회견에 영화 '킬빌' 속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19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4월 임시국회에서 장애인권리보장법과 탈시설지원법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 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마친 장혜영 정의당 의원 / 뉴스1
이날 장 의원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주최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1박 2일 결의대회'에 참석해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삭발했다.
장애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장 의원에겐 발달장애인 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의원은 "이 순간에도 국회에서 임시회가 열리고 보건복지원회에서는 장애인 권리보장법, 탈시설지원법 등 매우 중요한 법안이 심의되고 있지만 많은 동료 의원은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면서 "동료 의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삭발한 머리를 보면서 우리가 진짜로 지금 해야 하는 일을 상기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삭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