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아파트 베란다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건 민폐일까?"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항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삼겹살 파티에 초대된 A씨는 친구의 집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친구 부부와 술 한 잔 하며 여유로운 주말을 즐겼다.
하지만 윗집이 베란다 문을 열어놔 고기 냄새가 신경 쓰였는지, 한 남성이 "몰상식하게 누가 냄새나게 고기를 구워서 다른 집에 피해를 주느냐"며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A씨의 친구도 이에 지지 않고 "내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데 누가 뭐라 그러냐"며 응수해 말싸움이 이어졌다.
다행히 양쪽 가족들이 말려 큰 싸움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A씨는 "베란다에서 고기를 먹는 게 그렇게 민폐가 되는 상황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누리꾼들에게 "이게 민폐일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집에까지 냄새가 퍼졌다면 민폐가 맞다"고 주장했으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집에서 조리하는 음식 냄새 때문에 소리를 지를 정도의 일은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층간에서 발생하는 담배 연기나 소음으로 폭력사태까지 벌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음식 냄새로 인해 나온 판결은 흔치 않아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