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도주 직후 '성형수술'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인천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씨와 조 씨는 올해 1월 수도권 소재의 한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당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14일 계곡 살인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검찰에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매체는 이 씨와 조 씨가 해당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받고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성형수술 견적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 채널A
하지만 이들은 실제 성형수술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피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라 성형수술 비용까지 감당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김상하 법무법인 씨티즌 대표변호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로 형사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자들이 도주와 함께 성형수술을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 변호사는 "이 씨와 조 씨가 범죄를 직업으로 삼았다면 범행을 계속 저지르려는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시도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도 했다.
한편 18일 인천지검 형사2부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 씨와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9일)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