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8000억 들여 뚜껑도 열리게 만든 '홈구장' 클라쓰 (영상)
레알마드리드의 신 구장 비주얼이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올해 말이면 완공되는 새로운 모습의 레알마드리드 홈구장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공사를 시작한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오는 10월 약 4년이라는 기간 만에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모습을 공개한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10월 12일 홈구장을 리모델링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개폐식 지붕 설치와 외형 변경, 경기장 전방 광장 설치, 소음 최소화 기능을 갖춘 시설 등 호화스러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실제로 최근 레알마드리드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동일한 형상의 모습들을 갖추고 있었다.
경기장 외벽의 소재가 티타늄으로 이루어졌고 높이는 60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경기장이며 개폐식 기능은 약 12분 만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 비용에는 약 5억 파운드(한화 약 8,034억원)가 투입됐는데 이는 2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장으로 이름을 올리는 경사다.
이전까지 가장 비싼 구장의 이름을 갖고 있던 구장은 MLB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4억 달러, 한화 약 4932억원)로 리모델링하는 베르나베우 구장보다 약 1억 9300만 파운드(약 3100억원) 저렴하다.
비싼 만큼 경기장 자체의 기능도 훌륭했다.
구장 외벽에 스크린을 설치해 레알마드리드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볼 수 있었고 경기장 내부에 360도 전광판, 클럽 내 박물관도 한층 확장됐다.
또 NBA, NFL 등 각종 행사 개최를 위해 접이식 잔디가 채용돼 축구 외적으로도 스포츠 무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레알마드리드가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할 당시 현지 팬들은 빚을 메꾸고자 티켓값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때 페레스 회장은 "자금은 은행 대출로 조달할 것"이라며 "리모델링으로 인해 연간 8000만 유로(약 1161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된다"고 말해 팬들과 주주들을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