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스케줄 때문에 생활패턴 깨져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는 페이커

페이커 / 라이엇게임즈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대미문의 '전승 우승'과 'LCK 10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페이커가 "요즘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성적과 롤 실력에는 문제가 없는 그의 마음을 힘들게 한건 바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최근 페이커는 자신의 트위치 실시간 방송에서 "생활패턴이 깨져 게임을 하지 못하겠다. 정말 짜증이 난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오늘 방송 취소해야겠다"라며 "내일도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한다. 왜 이렇게 요즘 스케줄이 힘든지, 연습을 못하겠다"고 성토했다.

페이커가 이토록 푸념을 하는 건 쉽게 보기 힘든 일이다. 웬만해서는 긍정적으로 상황을 이겨내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YouTube '롤규'

페이커는 광고 촬영을 할 때는 쭉 광고를 찍고, 방송을 할 때는 방송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광고를 찍고 다른 스케줄 사이에 3시간 방송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토로했다.

계속되는 푸념에도 마음을 다잡지 못한 페이커는 "이렇게 방송하는 게 선수들에게나 팬에게나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힘들어 죽겠다"라며 "힘들어서 푸념했다. 요즘 역대급으로 힘들다 진짜"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여러 번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 성토해 봤지만 개선이 안돼 팬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페이커는 전했다. 

Twitch 'FAKER'

이 같은 그의 푸념에 팬들은 크게 놀라고 있다. 최근 LCK 10회 우승, 전승 우승을 따내며 역사를 만들언낸 그의 멘탈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팬들은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로 인해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며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 거라고 걱정하고 있다.

T1 측이 일정을 잘 조율해 페이커가 다음달(5월) 부산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이하 MSI)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