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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 사교육비로 매달 '200만원' 쓰고도 부족하다는 엄마에 오은영 박사가 한 조언

오은영 박사가 6살 딸에게 한 달 사교육비로만 200만 원을 쓰고도 초조해하는 엄마에게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인사이트SBS '써클 하우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6살 딸 밑에 한 달 사교육비로 200만 원을 쓰는 엄마에게 오은영 박사가 조언을 건넸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슈퍼 마이웨이 요즘 엄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패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6살 딸을 둔 '쓰앵맘'은 "유치원 지원이 입시보다 치열하다. 정시 전형, 수시 전형으로 나뉘어 있다"라며 영어 유치원에 합격하려면 아이들이 영어 면접까지 거쳐야 된다고 밝혔다.


6살 딸이 다니고 있는 학원은 한글, 수학, 영어, 미술, 발레, 가베, 사고력 등 무려 7곳이었다. 이승기는 "사고력도 학원이 있냐"라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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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써클 하우스'


쓰앵맘은 자신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지만 또래들에게 뒤처질까 봐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심지어 그는 주변 학부모들에 비하면 심한 편도 아니라고 말했고, 한가인도 이를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노홍철이 6살이면 한창 뛰어놀 나이가 아니냐며 걱정하자 쓰앵맘은 "학원 시간이 길지 않아 놀 시간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내버려 둔다고 잘 크지는 않는다. 마음으로 애쓰면서 잘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고민해 봐야 하는 점은 자식을 잘 키운다의 '잘'이 어떤 의미일지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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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써클 하우스'


이어 오 박사는 아이들이 공부를 좋아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했다. 단지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고 열심히 공부한다는 설명이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이 똑똑한 모습을 보이면 활짝 웃으며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되면 부모와 아이가 공부로만 상호작용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는 공부로 칭찬받기 어렵다. 공부로만 상호작용한 아이들은 자신감 잃기 시작하면 부모와 상호작용할 방법이 없다"라며 이 같은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쓰앵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현실 속으로 돌아가면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