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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천안에서 50대 남성이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천안의 한 노래방 앞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은 노래방 화장실에서 A씨와 피해자 부부 중 한 남성 사이 시비가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영업시간이 끝나 밖으로 나와서도 말다툼을 이어갔다.
일행이 말리면서 다툼이 끝난 듯했으나, A씨는 자신의 집 앞에 주차된 차에서 흉기를 꺼내와 부부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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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여성 2명이 숨지고 남편 2명은 다쳤다. 두 남편은 서로 사촌이었고, A씨와는 일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BN에서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담겼다.
A씨는 흉기를 마구 휘두르며 발길질을 하고 맞은 사람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 또 다른 영상에는 남성과 배를 움켜잡고 도망치는 여성 뒤로 흉기를 든 A씨가 쫓아가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A씨의 흉기 난동은 5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