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유통기한 조작' 의심 맥주 팔아온 하이네켄

via boba_kim, julia_kyonga_kim / Instagram

 

네덜란드의 세계적 맥주 업체 하이네켄이 유통기한 조작이 의심되는 캔맥주를 팔아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KBS 뉴스는 지난 4일 하이네켄이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판매 중인 '데스페라도스'의 제품 표면에 스티커를 붙여 유통기한을 조작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취재에 따르면 실제 판매 중인 '데스페라도스' 맥주캔 밑면에는 '2015.07.XX'같은 날짜가 적혀 있고, 캔 옆면에 '유통기한: 캔 밑면 표기일까지'라고 표기돼 있었으나 업체측은 그 위에 '유통기한:제조일로부터 1년까지. 제조일: 캔 밑면 표기'라는 스티커를 붙였다.

 

이 문구대로라면 하이네켄이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를 유통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이네캔 측은 단순 오기라고 주장했지만 객곽적 증거를 제시해달라는 KBS 취재팀의 요청에는 공식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6일 하이네켄 측은 지난 7월, 8월에 생상된 '데스페라도스' 500ml 33만 캔을 전량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맥주에 대해 전량 회수한 것은 다행이지만 밑면 날짜가 정말 제조일이 맞는지에 대해 하이네켄과 식약처가 확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