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문대통령 "안정세 찾아가던 부동산에 영향 줄 수 있는 규제완화 신중해야"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반적인 규제 완화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주재한 수보회의에서 "범정부적으로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한편에서는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여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규제 완화 의지를 피력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정책 기조에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주택 250만 호 공급과 재건축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생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의 봉쇄 조치 등을 언급하며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점검하고 봉쇄지역 내 생산과 물류 차질 등에 선제적 대비태세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오미크론의 고비를 넘어서며 일상회복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일상적 방역과 의료체계로의 전환, 감염병 등급 조정 등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를 차질 없이 갖춰가겠다"면서 "코로나 대응 경험과 교훈을 차기 정부로 잘 이관해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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