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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여군 필요하냐" 질문에 전인범 예비역 3성 장군이 밝힌 소신 (영상)

대한민국 국군에 여군이 필요할지 묻는 질문에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이렇게 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깡레이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한민국 국군에 여군이 필요할지 묻는 질문에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깡레이더'에는 '대한민국 국군에 여군이 필요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자 특전사 출신인 유튜버 깡미는 전인범 전 장군과 만나 특별한 인터뷰를 나눴다.


전 전 장군은 27사단 사단장일 때 육군 슬리퍼를 개선해 달라 요구하며 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입에 물고 시위한 일화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현역일 때 부대에 생일자 휴무, 문신 허용, 패밀리데이 시행, 크라브마가와 무장 산악 행군 도입 등의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 인물이다.


인사이트YouTube '깡레이더'


특히 전 전 장군은 자신의 부대 내에 있던 여군 중대를 해체시키기도 했었다.


그는 "특전사로 오는 여군은 두 가지로 나뉜다"라며 "검은 명찰을 달 정도로 체력이 강골인 여군도 있지만 행정 업무 등을 하러 타 부대에서 오는 여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다른데 여군은 계속 오니까 대테러 임무 등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대대장으로선 부담스럽다. 그래서 아예 구분시킨 것이다"라고 전했다.


깡마가 "한국에 여군이 필요하냔 시선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자 전 전 장군은 과거 자신의 부대에서 스웨덴 육군 장관이었던 번트 그룬데빅이 했던 특강 내용을 언급하며 의견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깡레이더'


당시 특강에서 한 간부가 '한국에 여군이 필요하냐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그룬데빅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구의 반이 여자다. 우리가 작전을 펼칠 때 상대편 여자들도 상대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여자 군인이 맡는 게 낫지 않겠냐"


전 전 장군은 "그룬데빅의 주장에 100여 명의 간부들이 곰곰이 생각에 잠기더라. 그것만 봐도 여군은 필요하다. 우리가 나라를 지키다 보면 비전규전을 할 때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전투 병과에 여군을 보낼 것이냐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여군의 존재 자체를 따지는 사람은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6년 전역한 전 전 사령관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앞세워 우리 군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불린 인물로, 재직 39년간 역대 최다 훈장을 받았고, 미국이 외국군에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공로훈장을 세 번이나 받았다. 


YouTube '깡레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