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윤석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내간 인선안을 발표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산업통산부 장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예비역 중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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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명됐다.
윤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을 경제부총리에 발탁한 배경으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며 "특히 합창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발전의 큰 기여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 국가와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왼쪽),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왼쪽),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는 제29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해 공직에 입문하여 15년 동안 통상과 산업 정책을 다룬 정책 전문가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대에는 대통령 비상경제대책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하여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원 내정자가 윤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 철학과 의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종섭 전 국방부 합참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차장은 1984년 소위 임관 이후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 합참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군사 작전 및 전략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왼쪽),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인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은 '3차원 반도체의 아버지'로 불리는 반도체 공학자로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물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외과 전문의로 위암 수술 분야 권위자로 평가된다. 1998~2016년까지 위암 수술 3천례 달성과 '위암 수술 사망율 0%'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은 40년 경력의 기자로 19세기 말 워싱턴 대한제국 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발굴·재조명해 정부가 공사관을 재매입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