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깍두기 3개, 국에는 닭 한조각"...또 터진 코로나 격리 장병 '부실 급식'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로나19 격리 장병 식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또 나왔다. 


지난 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5군단 제1기갑여단에서 격리 중이라는 군 장병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되는 식사 수준이 바닥이다"라며 자신이 촬영한 음식이 담긴 사진을 2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깍두기 3조각과 작은 생선 조각과 밥이 담겨 있다. 또 플라스틱으로 된 국그릇에는 닭고기 한 조각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A씨는 "국은 닭곰탕인데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닭 한 조각씩만 줬다"며 '뭐 사람이 먹으라는 건지 모를 정도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평소에도 생선만 나오면 이 사달이다"며 "식사 추진할 때 관리하는 감독이 없는 건지, 식사 부분에서 너무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직접 보고 판단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군대에서는 다이어트 식단도 나오냐?", "저건 좀 너무했다", "편의점 도시락 주는 게 훨씬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얼마 전까지 1기갑여단에서 근무했다는 한 누리꾼은 "코로나 유행 당시 일반병사 식단 그대로 퍼서 갖다 줬었다"라며 "저렇게 줬다는 건 뭔가 부조리가 있다는 말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1기갑여단은 "부대는 격리자 생활관에 대한 급식 및 급양 감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흡한 부분 확인 시 즉각 개선하고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부대는 코로나19 격리자들에 대한 급식은 물론 격리자 생활관 전반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