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강아지 공포에 떠는데 공중으로 던져 '하늘 인증샷' 남기는 주인들

인사이트댕댕이 하늘샷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올봄,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강아지를 공중으로 던지는 애견인은 없어야겠다. 이 같은 행동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댕댕이 하늘샷 하지마세요 제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글에는 따뜻한 봄 날씨를 맞이해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인증샷을 남긴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얼핏 귀여운 댕댕이 인증샷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강아지들은 모두 공중에 뜬 상태로 겁먹은 듯 몸을 움츠리거나 딱딱하게 굳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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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댕댕이 하늘샷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하늘 위를 나는 듯한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주인이 강아지를 공중으로 던지고 순간포착한 것이다.


사진과 함께 동물 병원에 근무하는 작성자 A씨는 "여러분 하늘샷 하다가 떨어뜨려서 뒷다리 양쪽 다, 혹은 앞다리 양쪽 다 부러져서 오는 애들 엄청 많다"라며 "특히 포메, 말티즈, 푸들 선천적으로 유리다리입니다. 이런 애들 하늘샷 하다가 떨어뜨리면 다리 200% 박살 나요. 평생 다리 뚝뚝 거리면서 살게 두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마십쇼"라고 경고했다.


이어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고 상태에 따라서도 다르긴 하지만 한 다리당 수술비 200만원 정도 합니다. 양다리면 400이에요 하늘샷 하다가 400만원 날리지 말고 그 돈으로 차라리 강아지 해외 구경시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해당 글은 한 트위터리안이 지난 2018년 10월 공유한 것으로, 사진은 이후 다른 누리꾼이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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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댕댕이 하늘샷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이 트윗글은 4일 기준 1만 리트윗을 받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강아지 하늘샷의 부작용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모르고 했다면 지금이라도 멈추자", "사람 저렇게 던진다고 생각해 보면 답 나오는데..", "강아지도 공포를 안다", "애견인이라면 멈춰주세요"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벚꽃 개화 시즌이 시작되면서 동물 애호가들이 애견을 동반해 외출해 인증샷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추억거리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애완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인사이트댕댕이 하늘샷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