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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줄 모르고 길거리 떠돌다 목말라 저수지 물 마시고 떼죽음 당한 유기견 150마리

유기견 150마리아 오염된 저수지 물을 마시고 뗴죽음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Facebook 'Gobierno de Amecameca 2022-2024'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들이 오염된 저수지 물을 마시다 그만 떼죽음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멕시코 매체 24-haros는 아메카메카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유기견 150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패한 사체로 발견된 유기견은 100마리이다.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유기견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150마리가 죽음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Gobierno de Amecameca 2022-2024'


떼죽음을 당한 이 유기견들은 저수지 인근을 배회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1년여 만에 저수지를 청소하다가 유기견들이 떼죽음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관계자는 "죽은 개들은 대부분 주인 없이 길을 떠도는 유기견으로 보인다"라며 "부패의 정도가 워낙 심해 사체를 수습하는 대로 묻어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기견들의 떼죽음을 당한 원인으로는 유기견들이 오염된 저수지 물을 마셔서 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저수지는 쓰레기 매립지 옆에 위치해 있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독성이 강한 오수가 침출돼 저수지로 흘러들어갔고 오염된 물은 유기견들을 떼죽음에 이르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쓰레기 매립지와 이웃한 문제의 저수지는 침출액으로 오염될 위험이 높아 원래 출입이 금지돼 있다. 저수지 둘레에는 사람이나 개의 접근을 막기 위해 철조망이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쓰레기 매립지가 1년 넘게 방치되면서 저수지도 관리되지 않았다. 노후된 철조망은 여기저기 쓰러지거나 구멍이 뚫려 있었고, 유기견들은 자유롭게 저수지를 드나들었다. 


유기견들의 사체는 워낙 부패해 수습이 쉽지 않은 정도였다. 사체를 들면 가루가 될 정도로 부패의 정도가 심했다. 당국은 발견한 유기견들의 사체를 쓰레기 매립지에 묻었다. 


당국은 "갓 태어난 강아지들을 포함해 쓰레기 매립지에 사는 유기견 250여 마리를 구조했다"며 "구조한 유기견들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구조한 유기견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