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SNS서 폭풍 공감 얻고 있는 '회사 언어 번역기'

via 온라인 커뮤니티 

 

회사에서 하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최근 온라인상에는 <회사 언어 번역>이라는 제목으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숨겨진 뜻을 해석하는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글 서두에는 "다년간 회사 생활에서 수천 통의 메일과 전화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통해 업무 영역에서의 언어를 해석할 수 있게 됐다"고 적혀 있다.

이 해석본에 따르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는 "엄청 귀찮게 구네", "언제까지 필요하실까요?"는 "한 일년 뒤에 주면 안되겠니"라는 뜻이다.

또한 "제가 보낸 메일 확인하셨나요?"는 "이 XX가 일은 쳐 안하고", "그거 맨 뒤에 보시면"은 "이 XX가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자신이 저 말을 회사에서 할 때의 심정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폭풍 공감하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글의 시초가 된 유병재의 '공적 영역의 언어 해석' 또한 방송인과 공인들이 입장 발표를 할 때마다 유용한(?) 해석본으로 쓰이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반평생을 넘나드는 TV시청과 다년간의 연구로 나는 드디어 공적영역에서의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 연구가 앞으로의 공식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Posted by 유병재 on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