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JYP 박진영 장인 유병호씨 대구 자택서 체포.. 배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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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장인 유병호씨 대구 자택서 체포.. 배임 혐의

가수 박진영씨의 장인이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동생 유병호씨가 22일 대구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동생 병호(62)씨가 22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병호씨는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검경이 뒤를 쫓아왔다.

경찰은 이날 대구 수성구 병호씨의 자택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병호씨는 가수 박진영씨의 장인으로 유씨 일가 계열사인 사이소에서 감사를 맡은 바 있다.

수사본부는 유씨가 유병언 일가의 수상한 자금 흐름 및 재산거래 과정에서 여러 차례 등장하고 있어, 그의 체포로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이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의 의심 거래를 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유병언 일가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에서 우리은행이 유 회장 일가의 의심스런 거래를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은행 계좌를 통해 유 전 회장 일가와 측근이 수천만원 이상의 거래를 수십차례 진행한 정황이 있는데 이를 제 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하루 200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는 '특정 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FIU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이에 앞서 박진영씨 측은 유병언 일가의 비자금이 JYP에 일부 흘러갔다는 증권가 정보지 등의 루머가 지난 4월 세월호 사건 발생 후 나돌기 시작하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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