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최고 예우'를 갖춰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대표를 초청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지난 30일 박 위원장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박 전 대통령 초청에 대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고 예우는 당선인이 직접 찾아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선인이 찾아가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제가 가든지 논의를 해 보고 취임준비위원회 차원에서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갖춰 드리는 초청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 뉴스1
또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이 반쪽으로 완전히 나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상황이 됐지 않느냐"며 "국민께 감동을 드리고 '국민은 하나'란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취임식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아이디어 하나를 드리면, 전장연 대표를 초대하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당연히 좋은 말씀"이라며 "저희가 고려 대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취임식 참석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박 위원장은 "부군이신 윤석열 당선인께서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에 부인 되시는 분이 당연히 나오셔야 한다. 그건 질문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다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배우자가 나서서 국민에게 인사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김 여사가 대국민 메시지 혹은 대국민 인사를 하는 것은 아직까지 고려해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