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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의상 구입비 논란이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한 애정을 표현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정숙 여사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국민들에게 빌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상이 있기까지 문재인 대통령님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님 곁을 지켜주신 여사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된다"라고 적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인은 "이제 40여 일 후면 문재인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놓아드려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사랑하고 존경한다. 감사하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라"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오전 기준 약 4만 명에 달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청원이 등장해 27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아직 답변이 달리지 않은 상태로 청와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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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정숙 여사는 최근 특수활동비로 명품 의류와 장신구를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18년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청와대는 이를 거부했다.
법정 공방으로 번진 다툼에서 서울행정법원은 공개를 명령했지만 청와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논란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지난 29일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 사비로 부담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