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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SPA 브랜드 옷 입는데도 '패셔니스타' 평가받는 스페인 왕비

아름다운 외모와 화려한 패션 감각을 갖춘 스티시아 스페인 왕비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2019년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김정숙 여사 / 청와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스페인 국왕 필리페 6세의 아내 레티아아 왕비는 유럽 왕실 여성 중 가장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인물이다. 


레티시아 왕비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전직 유명 기자 출신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화려한 패션 감각을 갖춰 공식 석상에 나올 때마다 이슈가 되고 있다. 


유럽의 여성들에게 '레티시아 스타일'이라고 불릴 정도다. 


그녀는 상황에 따라 페르테가스와 필립 바렐라 등 스페인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라', '망고' 등 저렴한 SPA 옷을 입고 등장하기도 한다. 


인사이트망고 점프수트를 착용한 레티시아 왕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레티시아 왕비가 착용한 자라 자켓 / GettyimagesKorea


레티시아 왕비는 소탈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지난 2019년 5월 스페인에서 열린 과학 커뮤니케이터 경진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레티시아 왕비는 파란색 점프슈트 차림으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화제가 된 이 의상은 스페인 SPA 브랜드 '망고' 제품으로 가격은 50유로, 한화로 약 6만 7천원 정도다. 


2016년 설립 50주년을 맞은 마드리드 아기예수병원을 방문할 때는 스패인 SPA '자라'의 자켓을 입고 등장했다. 해당 자켓은 2015년 마드리드 약물중독방지재단 방문시 입었던 옷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스페인의 펠리페 6세 왕,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 스페인의 레오노르 공주(오른쪽), 스페인의 소피아 공주(왼쪽) / GettyimagesKorea


레티시아 왕비는 이처럼 공식 석상에 저가 브랜드 의상을 착용하고 나타나면서 서민적이면서도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딸을 직접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지하철을 타기도 하고 인디 가수 콘서트장이나 시내 극장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레티시아 왕비의 이러한 행보는 사치와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스페인 왕실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는 "그가 스페인 왕가에 평범한 일상을 덧입히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