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연합뉴스 TV
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정 역사 교과서에 6·25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남침'이라는 표현이 기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교육부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6·25전쟁 발발과 관련해 북한의 '남침'이라는 표현과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6·25 전쟁에 대해서 현 교과서는 '6·25전쟁의 원인과 전개 과정'이라고만 언급된 것이 '북한 정권의 전면적 남침으로 발발한 6·25의 전개 과정'으로 바뀐다.
또한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해서도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냉전이 시작되는 속에서 대한민국이 수립되는 과정을 살펴본다'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현행 교육과정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고 표현된 것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고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건국 시점 논란과 관련해 보수 성향의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의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뉴라이트 학자들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아닌 '건국일'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교육부는 새 역사교과서 기술의 더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국편의 편찬 기준은 이달 말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