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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고장 났는데도 포기 안하고 경기 출전한 차준환의 부츠 상태 (영상)

이틀 전 열린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7위로 마무리하면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쓴 차준환 선수. 


그가 이틀 전 열린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7위로 마무리하면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차준환 선수의 속사정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고생했다는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인사이트YouTube '스포츠머그 - SPORTSMUG'


이날 차준환 선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0.4점 예술점수(PCS) 43.03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82.43점을 받아 17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99.51점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수였다.


한 달 만에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은 다름 아닌 스케이트 부츠 때문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이 열리기 이틀 전 첫 공식 연습에서 차준환 선수의 오른쪽 부츠가 고장나고 말았다. 부츠의 끈을 묶는 고리 중에서도 가장 위쪽에 있는 고리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스포츠머그 - SPORTSMUG'


결국 차준환 선수는 임시방편으로 고장난 스케이트 부츠에 구멍을 뚫고 테이프를 두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츠 위쪽이 단단하게 고정돼 발목에 들어오는 힘을 받쳐줘야 하는데 테이프로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자기의 발에 맞는 부츠를 신는 것이 중요한 만큼 새 부츠 역시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결국 차준환 선수는 불안한 상태의 부츠를 신고 출전해 주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뛰다 넘어지는가 하면 트리플 악셀에서도 흔들린 착지를 보여주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스포츠머그 - SPORTSMUG'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빙판 위에 오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 차준환 선수. 그의 투지를 뒤늦게 알게 된 국민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현지 대표팀 관계자는 '스포츠머그'와의 인터뷰에서 "차준환 선수가 굉장히 속상해하고 오서 코치도 속상해 하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차준환 선수는 오늘(26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앞두고 있다. 프리스케이팅 진출자 24명 가운데 8번째로 나선다.


오늘 경기 역시 부츠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오를 것으로 보인다.


YouTube '스포츠머그 - SPORTSM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