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입주민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경비원의 모습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학생이 어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갑질 아파트 거주 학생의 글>이라는 제목으로 학생의 글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에 산다고 밝힌 A군은 "얼마 전부터 경비 아저씨들이 90도 인사를 하셨다. 한참 어린 저는 마음이 편치 않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같이 인사를 드리기만 했다"며 운을 뗐다.
A군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벌어진 후에 입주민 대표 회의에서 '왜 출근 시간에 경비가 인사하지 않느냐'는 불만이 나와 이 같은 일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비 아저씨들의 90도 인사에 대해 A군은 "너무 부끄럽다. 제가 사는 곳에서 일어난 것도 부끄럽고, 이슈가 되기 전까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던 스스로가 부끄럽다"며 속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안건을 제시한 분들은 본인 부모님이 이런 일 겪으시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시라.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존중하면 된다"며 어른들의 잘못된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어린 학생이지만 존경받아 마땅한 행동이다", "학생이 못난 어른들보다 생각하는 게 성숙하다"며 A군의 행동에 칭찬을 이어갔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