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출근길에 '천막 기자실' 깜짝 방문한 윤석열이 '냉장고' 열어보면서 한 질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는 도중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는 도중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했다. 


이어 "아휴, 커피 한 잔 합시다"라며 기자들과 15분가량 즉석 티타임을 진행했다. 


23일 오전 10시 53분쯤 윤 당선인은 집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실을 들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드려야 하는데, 일단 써보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냉장고 문을 직접 열어보며 "여기 뭐 놨어?"라며 관심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기자들이 '자주 와서 현안 얘기를 해 달라', '티타임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윤 당선인은 "그럴까요? 커피 한 잔 합시다"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즉석으로 성사된 티타임에서 한 기자는 지난 16일 윤 당선인의 김치찌개 오찬 이야기를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그 집 김치찌개가 시원하다. 여기가 파전, 동그랑땡 파는 집이 골목에 많아서 옛날 생각이 나더만"이라고 했다. 


'한 번도 혼밥 안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침은 혼자 가끔 먹는다. 근데 아침에는 뭘 먹으려고 하면 (강아지가) 와서 딱 쳐다본다. 걔네들 나눠주고 같이 먹는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취임하면 기자들에게 김치찌개 끓여준다고 했다'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청사를 마련해서 가면 내가 하루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한번 양 많이 끓여서 같이 한번 먹읍시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려견의 인수인계와 관련해서는 "아무리 정상 간 받았다 해도 강아지는 키우던 주인이 키우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 임명장 받으러 갔을 때 처(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보고 싶다는 말을 하려고 해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툭툭 쳤다"며 웃음을 보였다. 


윤 당선인의 반려견이 어디로 가는지 묻는 질문에는 "한남동 공관을 쓸 생각인데 거기로 데려가야 한다. 늦어지면 서초동에서 키워야 하고"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