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animal_kar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북 포항에서 길고양이 여러 마리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구룡포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2월 13일 포항 구룡포 호미곶, 깊이 3~4m에 이르는 폐양어장에서 포획을 시작해 3월 13일까지 포획틀 여러 개를 이용해 수십 마리의 고양이를 포획한 후 엽기적이고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작업장으로 사용되던 폐양어장은 사람도 한번 들어가면 스스로 나오지 못하는 구조"라며 "그 곳에서 50마리 이상 수용소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animal_kara'
청원인에 따르면 현장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커터칼과 가위, 망, 밧줄, 알 수 없는 도구 등이 발견됐다.
청원인은 "범행의 당사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개인 보호소와 고양이 무료 분양 사이트 등을 주시하고 있으며, 고양이에게 강한 집착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잔혹한 동물 학대를 멈추기 위해 동물보호법을 강화하고 학대자에 대한 처벌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권보호단체 카라는 현장을 찾아 사체를 수습하고 살아남은 고양이 9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Instagram 'animal_kara'
카라는 지난 2월부터 고양이를 죽인 뒤 해부하는 모습을 SNS에 올린다는 제보를 받고 주시해왔다고 한다.
이후 SNS에 올라와있던 연락처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했다고 한다.
범인으로 특정된 A씨는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고양이를 해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