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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먹지 마요"...바닥에 떨어진 '닭꼬치' 담는 거 보고 고객에게 알려준 라이더

아프리카TV BJ 용느가 배달 라이더 덕분에 알게 된 한 배달 꼬치집의 위생 문제를 폭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주식왕용느'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아프리카TV BJ 용느가 양심적인 배달원의 제보를 받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그대로 보낸 한 꼬치집의 위생 문제를 폭로했다.


지난 19일 용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식왕용느'를 통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판매한 가게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용느는 "꼬치구이를 먹고 싶어 배달을 시켰다. 전녁 8시 30분경에 배달이 제대로 왔는데, 갑자기 배달 직원분이 문을 못 닫게 하더라"며 운을 뗐다.


용느에 따르면 그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배달 직원이 "제가 너무 양심에 찔려서 그렇다. 배달을 하려고 (가게에) 도착했는데 (꼬치집 사장님이) 고객님 음식을 담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주식왕용느'


이어 "그런데 그걸 아무렇지 않게 다시 줍더니 그냥 포장해서 주시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용느는 배달 직원도 그걸 보고 너무 놀라 급하게 사진을 찍었더라면서 제보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배달 기사가 용느에게 "반성도 제대로 못하면 혼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전송한 사진을 살펴보니 주방 바닥에 꼬치를 떨어뜨려 양념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모습이다.


더욱 황당한 건 가게 측의 대응이었다. 용느가 해당 지점에 전화를 해 항의하자 가게 사장은 "무슨 소리냐. 바닥에 떨어뜨린 게 아니라 깨끗한 곳에 떨어뜨렸다"라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바쁘다고 전화를 끊었다.


용느는 "처음엔 리뷰에만 시켜 먹으면 안 된단 식으로 남기려고 했는데, 기다렸는데도 환불이 안 들어와서 다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사장이 계좌번호 남기란 말만 하고는 전화를 끊더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화가 났지만 계좌번호를 남겼다면서도 두 시간이 지나도 환불을 안 해주길래 직접 가게로 찾아가 환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주식왕용느'


용느는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힘드시지만 위생 철저하게 하고, 좋은 음식 주시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땅바닥에 떨어진 걸 몰래 파시다가 걸린 분이 이렇게 떳떳하게 장사를 해도 되나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저 같은 피해를 입지 말라고 만든 영상이니 알아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게에선 배달 기사도 기록으로 남는데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 "배달 직원 분은 그 와중에 폰으로 찍다니 대단한 순발력인 듯", "음식으로 장난 치는 사람은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한편 당시 배달을 담당했던 배달 직원 A씨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사장님께서 아예 발뺌하실 줄 알았는데 떨어뜨린 걸 인정하긴 하셨네요"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주식왕용느'


YouTube '주식왕용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