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28일 개관


남해 독일마을. ⓒ연합뉴스DB


경남 남해군은 삼동면 독일마을의 '파독전시관'이 오는 28일 관람객을 맞는다고 21일 밝혔다.

남해군은 1960~1970년 이국 땅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들의 애환을 기록하고 독일마을을 알리려고 2011년부터 29억원으로 독일마을에 파독전시관 건립공사를 벌여왔다.

파독전시관은 '도이처플라처'란 광장을 중심으로 독일문화홍보관, 게스트하우스, 독일 전통음식을 조리하는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점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에 독일 파견 간호사와 광부들의 유물과 역사 기록물을 선보이는 파독전시관이 꾸며졌다.

파독전시관에는 1960년대 독일로 건너간 한국인 광부들의 탄광 생활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착암기, 막장 램프, 광부복, 헬멧 등 작업 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이 시기에 독일로 간 한국 간호사들의 병원생활을 보여주는 의료기구, 독일에 정착하면서 사용한 생활용품, 독일 파견 이야기를 소개한 국가기록원의 자료 등도 한 자리서 볼 수 있다.

유물 중 일부는 지난 1월 독일대사관 협조로 독일 현지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남해군은 전했다.

파독전시관 관람료는 성인 1인당 1천원, 6세 이하 영유아·국가보훈대상자·장애인·군인 등은 무료다.

독일마을은 독일 교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독일의 이색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남해군이 2001년 삼동면 물건리와 동천리, 봉화리 일대 10만㎡ 부지에 지었다.

한편 오는 28일 열릴 개관식에는 남해군수, 주한 독일대사, 주한 독일문화원장, 독일마을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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