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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만져도 참아라"...성추행 당한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 들은 말 (영상)

걸그룹 베이비부 출신 다율이 성추행까지 감수하면서 활동해야 했던 상황을 폭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걸그룹 '베이비부' 출신 다율이 성추행까지 감수하며 활동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2015년 데뷔해 활동했던 베이비부 멤버 다율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다율은 사진 찍자고 다가온 행사 관계자가 엉덩이나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만져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다율은 뽀뽀하려 했던 관계자도 있었지만 행사를 지속적으로 따내기 위해 참으라는 회사 대표의 지시 때문에 신체적 접촉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다율은 활동 중 가장 서러웠을 때는 MBC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챙겨주는 스태프가 없어서 혼자 화장실에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 PPL로 준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려다 체할 것 같아서 버렸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다율은 500번의 행사를 뛰었는데도 정산금은 '0원'이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다율은 회사 대표에게 바라는 게 없으니 계약만 해지해 달라며 호소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안타깝게도 베이비부 멤버들은 지원도 거의 받지 못했다. 다율은 열악했던 숙소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율은 "스케줄을 가야 하는데 숙소에서 물이 안 나올 때면 바로 앞 이발소에 머리를 감고 가도 되냐고 부탁하기도 했다. 차량도 없어서 지하철을 타고 스케줄을 오갔다"라고 이야기했다.


베이비부 멤버들은 소속사가 월세를 밀려 방을 빼라는 독촉 연락도 직접 받아야 했다.


지난 2019년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노예 걸그룹'이 있다며 그룹 베이비부가 소속사에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방송했다.


다율은 '노예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이 좋진 않지만, 그 단어가 아니면 본인들의 상황을 다르게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witter '더 유닛 THE UNIT' 


YouTube '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