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한자로 '년·월·일' 모르는게 욕 먹일 일인가요?"...23살 청년의 하소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한 20대 청년이 기본적인 한자를 쓸 줄 모른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핀잔을 들었다며 하소연을 털어놨다.


사연의 주인공인 23살 청년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며 위로를 구했지만, 오히려 누리꾼들의 쏟아지는 훈계(?)까지 듣게 됐다.


A씨가 한자로 적어내지 못한 글자는 바로 날짜를 나타내는 '년·월·일'이다.


그는 "23살인데 년월일을 한자로 못 적는다고 무식하다는 소리 들었다"며 "원래 한자를 깊이 안 배우면 못 적는 게 정상 아니냐"고 억울함을 표했다.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한국인인데 한자를 왜 알아야하냐"며 친구와의 절연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치원생들도 알겠다", "20대가 모르는 건 말도 안 된다", "좀 충격적이다", "기본 중에 기본인 한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각에서는 "상식을 모를 수는 있지만 배우려는 태도가 중요한데 요즘은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당당해진다"라고 지적하며 사람들의 기본적인 지적 수준이 하향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글 낱말 체계의 특성을 빌어 한자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 말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낱말 상당수가 한자와 뒤섞여 쓰이고 있는 만큼 기초 한자어는 알아두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