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보상금 불만'에 가스통 싣고 시청 돌진한 부부 (영상)

via 연합뉴스 TV / YouTube

 

전라남도 여수시청과의 소송에서 패소한 50대 부부가 가스통을 실은 차량을 몰고 시청 건물에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45분께 시에 앙심을 품은 부부가 차량 두 대를 이용해 시청 건물을 테러하는 소동이 일었다.

 

이날 서모 씨(57)는 승용차로 여수시청 공영개발과 건물에 돌진했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LP가스통이 실려 있어 금세 거센 불길이 치솟았다.

 

뒤이어 그의 아내(51)도 다른 차량에 부탄가스 2박스와 LP가스통을 싣고 시청 건물에 돌진하려다 직원들의 제지로 무산됐다.

 

그러나 한 번 고개를 든 불길은 가스통이 연달아 폭발하며 확산되다 10여 분이 지나서야 겨우 잡혔다. 초기진화가 늦었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여수시에 따르면 웅천택지개발지구 안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던 두 사람은 그동안 보상을 거부하다가 여수시가 법원에 낸 공탁금 1억4천여만 원을 찾아가고 나서도 이주자 택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여수시는 땅의 소유주인 서씨 아버지에게 이미 이주자 택지를 제공해 서씨는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이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한 뒤 지난달 29일 여수시가 법원 판결을 근거로 고물상에 대해 강제집행을 한 데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씨는 사건 이후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여수시청 직원들에 의해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