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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이 '항복!' 외치며 두 손 번쩍 들어 투항하는데도 사살한 러시아 군인 (영상)

러시아 전쟁범죄 증거가 무인기(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The Telegraph'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무인기(드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는 러시아 전쟁범죄 증거가 담긴 드론 영상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소식통으로부터 2분, 4분 길이의 개별 영상을 입수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7일 오후 2시 16분께 촬영된 키이우 교외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The Telegraph'


당시 러시아군은 키이우 교외를 장악하고 있었다. 키이우 서쪽 수 km 지점 E40 고속도로 중간에는 흰색 러시아군 식별 기호가 칠해진 탱크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도로 한복판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망가진 자동차가 보였다.


주변을 지나 키이우를 빠져나가던 민간인 승용차들은 길목을 지키고 선 러시아 탱크를 보고 다시 키이우 시내로 향했다.


뒤이어 도로에 들어선 은회색 승용차 운전자도 방향을 틀려 했지만, 뒤에서 러시아군의 총알이 빗발치자 속도를 줄여 차를 세웠다.


인사이트YouTube 'The Telegraph'


차에서 천천히 내린 남성 운전자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투항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운전자를 쏴 죽였다. 투항 의사를 밝힌 데다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명백한 제네바협약 위반이다.


매체는 영상 진위 확인을 위해 직접 제보자를 찾아 나섰고, 녹화물의 '타임 스탬프(데이터가 작성된 정확한 위치, 시간을 증명하는 수단)'로 진위도 파악했다.


매체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운전자 시신을 끌고 도랑으로 향했으며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자와 아이도 데려갔다고 전했다.


YouTube 'The 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