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이근, 폴란드 재입국설 보도에 "지X하네, 대원들과 최전방서 헤어졌다"며 반박

인사이트YouTube '이근대위 ROKSEA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폴란드 재입국설'에 대해 반박했다. 


15일 이 전 대위는 '살아있다'고 밝힌 게시물을 삭제하고 경찰청에서 보낸 메시지를 캡쳐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전 대위는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겁니다. 최선을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돕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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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aram 'rokseal'


그러면서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권 무효화와 관련해서는 "아직 무효와 안 됐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무효화돼도 입국은 언제가 가능합니다"라고 했다. 


이날 폴란드로 재입국을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앞서 한 매체에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근 대위가 키이우까지 갔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일행 4명과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rokseal'


이 전 대위는 "폴란드 재입국 시도? 지X하네"라며 "국경 근처 간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했다. 


이 전 대위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서울경찰청에서 보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전 대위는 해당 메시지에 아무런 답변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공개하기 이전에 이 전 대위는 "살아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며 "난 혼자 남았다.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또 "임무 수행 완료까지 소식 없을 거다"며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라고 전했으나 "내용 곧 삭제한다"고 예고한 뒤 게시 1시간여가 지난 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