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문 대통령 퇴임 전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도 매듭지어 달라는 국민의힘

인사이트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관련 건의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복권이 함께 거론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언급을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핵심 의제가 사면은 아닐 것이고 정권 인수인계 과정의 불협화음 최소화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 = 인사이트 


김 원내대표는 "그중 하나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이 의제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도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매듭지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정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전직 대통령 임기가 끝나자마자 감옥 가고 재판받는 흑역사를 반복할 것이냐"면서 "사람이 하는 일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는데 적어도 전직 대통령을 미주알고주알 후벼 파는 게 민주주의를 위해 바람직하냐는 것이 근본적인 의문"이라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복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규모가 됐다"면서 "그런 상태에서 나와 활동하고 계신 분이니 여러 경제적인 활동에서 법적 제약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경제의 큰 틀에서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결단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YS(김영삼 전 대통령)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로 (권력이) 넘어갈 때 사면복권을 전직 대통령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면서 "문 대통령 시절에 벌어졌던 일이니 마무리하고 가시는 것이 문재인 정권으로서도 임기 종료 후에 부담으로 덜 남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14일)에도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 복권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인사이트지난 14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이날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한 국민의 표심은, 진영 갈라치기는 이제 그만하고 국민통합을 통해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과 복권 문제를 이젠 매듭지어야 할 때"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