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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에 떡 해먹기 위해 쌀 보내달라는 선생님

11월 11일 '빼빼로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보낸 안내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via coco_lucky / Instgram, 온라인 커뮤니티

'빼빼로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보낸 안내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을 둔 글쓴이 A씨는 학교에서 아들이 담임선생님에게 받아온 안내문을 소개했다.

 

담임 선생님은 해당 공지문을 통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행사 안내'라는 제목으로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농업인의 날입니다"라고 알렸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담임선생님은 "농부들께 감사하는 마음과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래떡을 해서 나누어먹으려고 합니다. 쌀을 조금씩 보내주시면 수공비는 담임이 부담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울러 우리 반은 빼빼로데이와 관련하여 그 어떤 과자도 사지 않기로 약속하였으니 가정에서도 지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아이들도 당연히 11일이 빼빼로 데이인 줄 알 테지만 저 날만큼은 떡으로 함게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며 "저도 올해는 떡으로 직장동료들과, 가족들과 함께하겠다"고 동조했다.

 

한편,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로 지난 2006년부터는 이 날을 알리기 위해 '가래떡 데이'가 생기기도 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