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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에게 욕설한 고객님께'... 한 쇼핑몰의 공지문

한 화장품 회사의 진상 고객을 향한 정중한 경고문이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via 이솔화장품 공식 홈페이지

 

한 화장품 회사의 진상 고객을 향한 정중한 경고문이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솔화장품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영업방해 형태로 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게시됐다.

 

글에 따르면 최근 이솔화장품 측은 회원 A씨로부터 '온라인상으로 3만 원 이상 구입을 했는데 사은품인 시트 마스크가 안 왔다'는 문의를 받았다.

 

확인 결과, A씨는 구입 금액이 3만 원 미만이어서 시트 마스크를 받지 못한 것이었다. 이 부분을 전화상으로 전달받은 A씨는 혼자 욕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그 뒤 A씨는 사용하지도 않은 제품에 대해 이솔화장품의 게시판에 "잘 안 맞는다", "합성폐기물 같다"는 등 악의적인 후기를 달기 시작했다.

 

이를 알게 된 이솔 측은 이날 공지글을 통해 이미 비방 증거들을 수집했으며, A씨가 글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상담전화 시에 담당 상담사에게 욕설 등을 하는 경우에는 공지 따로 없이 법적으로 먼저 신고를 하고 통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직원들의 정신적인 건강이 확보돼야만 소비자분들에게 좋은 상담이 될 수 있다. 이점은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직원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며 이 회사의 직원이 아닌 이들까지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편, 며칠 전에는 한 도시락 회사의 "직원이 무례한 행동을 하면 직원을 내보내겠지만, 고객이 무례한 행동을 하면 고객을 내보내겠다"는 안내문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