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격리 중이던 '불법체류' 러시아인 2명, 커튼으로 밧줄 만들어 격리센터 4층서 탈출

충북 보은의 코로나 확진자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던 불법체류자 2명이 탈출했다.

인사이트충북 보은군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 뉴시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충북 보은의 코로나 확진자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던 불법체류자 2명이 도주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보은군 장안면의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인 러시아 국적 외국인 확진자 2명이 탈출했다.


4층 방에서 각각 격리 중이던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4층의 한 빈방에 모여 커튼을 찢어 만든 밧줄을 이용해 창문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를 맡은 도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빠른 대피 등을 위해 방문을 잠가놓지 않는다"며 이날 오전 9시쯤 이들 중 한 명이 객실 내 전화를 받지 않아 무단이탈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탈출한 외국인은 모두 30대로 전해졌다. 이들 중 한 명은 교도소에서 얼마 전 출소했고, 다른 한 명은 벌금을 미납해 노역한 뒤 강제 출국을 앞두고 청주외국인보호소에 있던 중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에서 확진된 이들은 지난 4일과 7일 각각 보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해당 생활치료센터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이 파견돼 근무 중이며, 당시에는 이들의 탈주 우려로 법무부 직원도 상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주변 폐쇄 회로(CC)TV 등을 확보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