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사라진 뒤 무려 18개월 동안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던 반려 고양이를 우연히 동물보호소에서 만난 한 가족의 사연이 화제다.
실종된 고양이가 이들 가족에게 발견되지 않고 입양도 되지 못할 경우 '안락사'까지 당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미국 올랜도에 사는 5살 소년 루니 험버(Ronnie Humber)라는 소년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루니와 그의 엄마인 미쉘은 지난해 봄 반려 고양이 피닉스(Phoenix)를 잃어버렸다.
가족처럼 지내던 피닉스가 사라진 뒤 루니와 미쉘은 백방으로 수소문하면서 백방으로 찾아다녔다.
하지만 피닉스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영영 이별할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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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 미쉘과 루니가 한 동물보호소에서 유기 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우려고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동물보호소 우리에서 피닉스를 발견한 것이다. 가족들은 피닉스를 보고 한눈에 집나간 고양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피닉스도 루니를 보자 가르릉 거리면서 꼬리를 흔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트로 칩을 통해 피닉스가 루니의 고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고 서류 절차가 완료되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자칫 주인을 만나지 못했을 경우 안락사를 당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사연은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루니와 피닉스가 만나는 장면이 사진으로 촬영됐는데 소년이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이 보는 이들마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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