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광화문에서 홀로 '일베·메갈리아 반대' 시위 벌인 남성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한 남성이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혐오 문화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혐오에 반대하는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당신의 혐오에 상처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제 그만 폭력을 멈춰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이는 각각 남성, 여성에 대한 혐오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와 일간베스트를 향한 것으로, 이들의 표현 방식은 누군가에 대한 '폭력'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남성이 자신을 지칭한 메갈리아의 '한남충(벌레 같은 한국 남자)', 일간베스트의 '홍어(전라도 사람)'라는 용어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용어로 쓰인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혐오 문화, 특히 남녀가 편을 나누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현실을 꼬집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갈리아는 일간베스트의 '여성 혐오'를 문제 삼으면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미러링(mirroring)'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껏 겪은 '여성 혐오'를 '남성 혐오'로 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