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Brandy Angel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9살 아들이 등장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사진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결혼식 사진에 세상 떠난 아들의 모습을 합성해 넣은 엄마 안나 보즈만 톰슨(Anna Bozman Thompson)의 사연을 전했다.
보즈만은 지난 5월 사랑하던 아들 레이크(Lake)를 백혈병으로 잃었다.
슬픔이 채 가지시 않은 상황에서 보즈만은 오랫동안 미뤄왔던 남자친구 트래비스(Travis Thompson)와의 결혼식을 최근 올렸고, 사진 촬영은 오랜 친구 브랜디 엔젤(Brandy Angel)에게 부탁했다.

Via Brandy Angel
그리고 그녀는 브랜디에게 지금은 곁에 없는 아들 레이크를 결혼사진에 합성해서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을 통해서라도 아들의 존재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즈만은 "레이크를 빼고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이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사진을 넣기로 한 것이다"며 "분명 레이크는 하늘에서 우리의 결혼식을 지켜봤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결혼사진을 촬영한 브랜디는 "매우 특별한 작업이었다. 친구 보즈만이 아들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브랜디 엔젤은 'BeTheChange'라는 재단을 운영하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도우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