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문화 단체 "중국 동포 60만명, 이재명 후보 지지한다" 선언
중국 동포 60만여명이 모인 한 다문화 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며 나섰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국내에 거주 중국 동포 등이 모인 한 다문화 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소통공감위원회 북한이주민&다문화본부(중국동포)는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선언을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60여만 중국동포들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동포들의 고향이자 모국인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분들도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이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들에 대한 혐오감을 조성 시키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동포들도 선거권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전주명 본부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한국에 3년 이상 거주하는 영주권자들이 투표권이 있다는 것은 다 잘 아는 사실이다. 엄연히 우리 중국 동포들도 대한민국 국민들과 똑같이 대통령을 뽑는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우리 중국동포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해 한국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지지선언을 끝마쳤다.
이들은 앞서 16일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소속 1만 여명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60만여명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60배가 넘는 인원이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23일 이 후보는 미 외교협회(CFR)가 발간하는 한 외교전문지에서 중국과의 파트너십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실용주의에 따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국경을 넘은 환경오염 그리고 코로나 대응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중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