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생중계된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보던 위안부 할머니들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오후, 이옥선 할머니·박옥선·김군자 할머니 등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나눔의 집 텔레비전 앞에 모였다.
함께 정상회담을 시청하던 할머니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나오자 주먹으로 텔레비전을 가격하기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그간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해 왔기에 할머니들은 그의 등장만으로 크게 분노했고, 이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복잡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조기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